2월 24일. 금요일.
평일이라 회사를 나가는 날이다.
회사에서 일을 하고 있는 나에게 카톡으로 사진 몇 장이 날라왔다.
우리집 뒷 산인 시루봉을 배경으로 큼직만한 얼굴이 있는 사진.
시루봉 정상에서...
큼직만한 얼굴을 그대로 올리려니 사회적? 체면이 있어 다른 사진으로 올린다.
ㅎㅎㅎ
어제 저녁에 시루봉에 올라가겠다고 웃으면서 말을 했을 때는 나는 농담 하지마라 둥, 내일이 되면 뜻대로 못할 것이라고 하면서 믿지를 않았다.
평소에도 내가 '움직여라', '운동해라' 말을 아무리 해도 반응을 보이지 않던 아내의 모습을 알기 때문이다.
그런데...
나의 예상을 깨고 얼굴 가득한 사진을 자랑스럽게 보낼 줄이야...
2번째로 날라 온 사진은 아들 얼굴이다.
시루봉 정상에서...
방학이 다음 주 화요일이면 끝나는 아들은,
늦은 아침을 맞으면서 빈둥거리면서 집에서 푹 쉬고 있어야 하는 아들은,
'왜 내가 산에 가야 하는 것인지... ?'
의문을 갖으면서, 얼굴 가득 불만을 표현하면서 엄마를 따라서 산에 갔을 것이라고 조심스럽게 예상을 해 본다.
ㅋㅋㅋ
시루봉 정산에서
산에 오른 것이 억울?해도 사진을 찍을 때는 웃어야지.
김~~~치!
^.^
시루봉
3월이 바로 눈 앞이라 낮에는 봄 기운을 느낄 정도로 따뜻하다고 하지만 시루봉 정상에는 차가운 바람이 불면서 많이 추웠을 것인데...
모처럼 굳게 맘을 먹고 산을 오른다고 고생했다.
앞으로도 꾸준히 운동을 했으면 좋겠다.
'스마트 밴드'로 확인 한 아내가 오늘 움직인 걸음수.
코아 스마트 밴드 ck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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