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새 깊게 잠을 못 자면서 뒤척이다가 알람소리에 일어나서 세수를 해도 눈이 제대로 떠지지 않는다.
눈이 떠져도 뿌옇게 또는 흐미하게, 겹쳐 보이는 상태에서 내리는 가을비를 맞으면서 차를 몰고 회사로 출근을 했다.
일을 하면서 제품의 상태를 살펴 보고자 집중을 하면 또렷하게 보이지를 않고 여러 모습으로 겹쳐 보이는 것 같다.
일에 집중이 되지 않아 심적으로 부담감을 갖으면서도 버티기로 했다.
내일이 노조창립일이라 오후에는 정기총회가 있어 평일보다 일을 일찍 마치기 때문이다.
일찍(?) 퇴근을 하면서 가을이 가까이 다가와 있음을 알았다.
어제...
오전 늦게 잠에서 일어나 정오쯤에 선배의 아들이 결혼하는 식장에 갔다.
예식장은 크고 좋은 반면에 뷔폐식당은 실망이다.
음식종류가 적으면서 시간이 지날수록 늘어나는 손님들을 포용하기에는 너무나 좁았다.
음식을 접시에 담기 위해서 사람들의 기다란 줄에 오랜 시간동안 몸을 맡겨야했다.
음식을 먹고 있는 와중에 들려오는 "기다리는 사람을 위해 식사를 마쳤으면 나와 주셨으면 감사하겠습니다." 라는 안내멘트는 부담스럽다.
커피는 안에서 못 마시게 아예 없애 버리고 입구에 자리를 마련했는데...
계단과 엘리베이터 앞에 있으며 그냥 서서 마셔야 하는 환경이라 이것 역시 기분이 안 좋다.
유명한 곳(?)이면서 가격도 비싸면서도 손님의 입장에서 느껴야 하는 서비스는 엉망이다.
오래만에 만난 사람들과 이런 저런 대화를 하다가 친구가 부산으로 영화를 보러 간다는 말에 같이 가자고 하면서 슬그머니 한 발을 걸쳤다.
영화제목은 "오! 마이 파파"
오! 마이 파파 티저 예고 영상.
오! 마이 파파 스토리 펀딩 : https://storyfunding.daum.net/project/8849
시사회 : http://star.ohmynews.com/NWS_Web/OhmyStar/at_pg.aspx?CNTN_CD=A0002257288
정치가 제자리를 제대로 잡지 못하고 있어 시민들의 원성과 원망이 나라를 덮고 있다.
몇 사람의 입맛따라 나라가 움직이고 있다는 것을 정치권과 검찰과 언론은 알지 못하고 있었을까?
알고 있던 정치인과 검찰과 언론은 누구를 위하여 움직였던 걸까?
자신들의 기득권을 놓지 않기 위해, 유지하기 위해서 자신들만의 세상으로 만들었던 대한민국.
항상 깨어 움직이고 있어야 하는 시민의식이 필요하다.
한 순간 타 오르고 사라지는 열정이 아니라 끊임없이 타 오르는 차가운 열정이 필요하다.
조금 늦더라도, 조금 불편해도 기본을 제대로 세우고 지킬 수 있는 강한 여유로움이 필요하다.
이번 기회에...
모든 친일과 관련된 것 _친일권력, 친일자본_ 들을 지워 버리고 살아 온 5,000년을 넘어 앞으로 살아 갈 5,000년을 빛낼 수 있는 고조선, 고구려의 빛을 다시 찾는 대한민국이 되길 바란다.
창원에서 개봉하는 영화관이 없어 부산에서 본 오! 마이파파.
순간, 순간 절로 생기는 작은 눈물마저 나오지 않게 무지 애를 쓰면서 본 오! 마이파파.
때로는 신부님으로, 때로는 아버지라는 이름으로 불리었던 신부님.
오늘 문득 다가온 가을.
화려함속에서 보여지는 _비어있는_ 작은 틈에서는 조금씩 겨울을 준비하는 가을.
화려함을 쫓기보다 작은 틈을 준비하는 자신을 갖게 만드는 오! 마이파파.
정치인, 검찰, 언론에 있는 사람들에게 반드시 보여주고 싶은 영화다.
보고 나면...
다가오는 겨울에는 따스한 겨울이 되지 않을까?
'소재건' 신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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