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슬산 숲속 오토 캠핑장_20161001~03
: http://siseol.dssiseol.or.kr/bisulsan/html/main.html
10월 1일부터 3일까지 휴일.
개천절 연휴.
기상예보는 중국 내륙에 상륙한 17호 태풍 '메기'와 다가오는 18호 태퐁인 '차바'의 영향으로 비와 바람이 연휴동안 내린다고 한다.
자주 틀리는 기상청을 믿고? 출발 전 3일부터 조금씩 짐을 차에 실었다.
티지의 지붕에다 루프탑도 출발 전 날에 올린 후 안에다 짐을 가득 실으면서 출발 준비를 마쳤다.
드뎌...
10월 첫 날...
늦잠?을 잔 후 느긋하게 캠핑장을 향해 출발하였다.
날씨는 흐리지만 비가 내릴 것 같지 않고, 바람도 불지 않을 것 같은 날씨다.
내리는 비보다 더욱 신경이 쓰이는 것은 바람이다.
이번에 사용해야 할 텐트의 특성상 바람이 더욱 무섭다.
더욱이 데크 위에다 얹어서 설치를 해야 하기 때문에 고정을 시키는데 힘이 모자르기 때문이다.
'바람아 불지 마라' 속으로 주문을 외면서 2시간 가까이 달려서 캠핑장에 도착했다.
'퍼시픽' 탠트
'퍼시픽' 탠트
'퍼시픽' 탠트
'퍼시픽' 탠트
땅에다 설치하는 것 보다 많은 시간을 투자해서 퍼시픽 텐트를 설치했다.
이너텐트가 있는 부분은 다른 곳보다 더욱 신경을 써서 빗물이 스며들지 않게?, 튼튼하게? 설치했다.
데크팩을 사용해서 고정을 했지만 텐트가 데크에 붙지않고 떠 있는 모습을 보인다.
스트레치코드를 사용하면 더욱 높게 텐트가 떠 있어 이너텐트가 있는 이곳에는 스트레치코드는 사용하지 않았다.
손으로만 잡아서 박고, 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땅이 팩을 잡아주지 못한다.
팩 위에다 돌멩이로 무게를 줘 보지만 바람만 조금 세게 불면 빠질 수 밖에 없다.
땅과 붙어 있는 데크부분에는 강철링?이 없어 스트링으로 연결을 한 쪽만 할 수 있었다.
11번 데크.
출입을 자유롭게 할 수 있는 앞 부분?은 _퍼시픽 텐트는 앞과 뒤의 구분이 없다_ 스트레치코드를 사용하여 고정을 시켰다.
폴대 _쇳덩이로 된 폴대_가 있는 부분은 데크팩으로 고정을 시켰지만 힘이 약해 보이며 텐트와 테크의 사이가 벌어져 있어 불안하다.
데크팩 12개를 사용하여 힘껏? 조여놨는데도 뭔가 불안한 마음이 가시지를 않는다.
-.-;
헥사타프를 설치하기 위해서 팩다운을 하는데...
어휴...
30~40cm 팩이 자꾸만 빠져 나올려고 한다.
최대한 땅을 골라? 팩다운을 한 후 돌멩이를 올리고 바람이 불지 않기를 빌고 빌었다.
ㅎㅎㅎ
바베큐 훈제.
바베큐 훈제
바베큐 훈제
1박을 함께 하기로 한 회사동료가 직접 만들어 온 음식이다.
코를 취하게 하는 향이 짙게 배어 있으며, 씹을 때마다 입을 즐겁게 만드는 부드러운 고기와 즙이 나오는 바베큐 훈제.
늘 보아 온 동료의 모습에서 볼 수 없던 모습을 알게 되는 순간이다.
집에서 오랜 시간을 투자해서 직접 만들어서 가지고 왔다니... 놀랍다.
이런 솜씨도 있다니... 자주 애용?하고 싶다.
ㅎㅎㅎ
감자탕.
감자탕
2번 연속해서 나오는 메뉴이다.
이번 감자탕에는 특별히? 우리 집의 김장김치가 들어갔다는 것.
뼈다귀를 사다가 집에서 김장김치를 비롯 여러가지 양념?을 가지고 요리한 특별한? 감자탕이다.
특별한? 감자탕이지만 아쉽게? 바베큐 훈제에 밀려 2등이다.
ㅎㅎㅎ
삼겹살.
삼겹살
빠질 수 없는 삼겹살.
이번에는 너무 흔한? 삼겹살이라 당연하게 먹는다.
찬~~~ 밥과 먹으면 더욱 맛있는 삼겹살이다.
ㅎㅎㅎ
酒님...
술
술을 못하는 나한테는 별 의미가 없는 것이다.
ㅋㅋㅋ
이것 말고도 다른 술도 있는데 새로운 술만 찍었다.
술이 종류별로 몇 개가 있어 다 마시는 것은 힘들 것 같다고 생각했는데... 잘못 생각했다.
배가 부르다면서도 앉은 자리에서 꾸준히 먹고 마시다 보니 다 없어져 버렸다.
많은 음식도, 여러 종류의 술도.
밤.
밤
남자 둘은 잠을 자는 낮에 계곡과 숲을 돌아다니면서 주워 온 밤을 약밤처럼 구웠다.
거리에서 파는 약밤과는 다른 맛이지만 심심풀이로 먹을 수 있는 간식이다.
계곡과 숲.
출발하기 몇 일전부터 기상청의 예보가 또 다시 오보가 되기를 바라면서 시작된 캠핑.
첫 날과 둘 째날까지는 내 뜻대로 되었는데...
1박을 한 후 저녁을 먹고 집으로 돌아가는 동료.
다시 우리 가족만 남아서 뒷정리를 하고 캠핑장 주변을 산책삼아 걸어보고 영화 한 편보고 잠을 잤다.
싸~한 바람소리와 뭔가 부딪히는 소리에 눈이 번쩍 떠진 나는 퍼뜩 밖으로 나갔다.
예상대로 헥사타프가 흔들리면서 폴대가 함께 춤을 추고 있다.
박아 논 팩도 반 이상이 삐죽이 올라와 있다.
4개의 단으로 이루어진 폴대를 1개를 없애 다시 설치해 볼까 하다가 그냥 헥사타프를 접기로 했다.
헥사타프를 다 접은 후 텐트를 살펴보니 폴대 한 개가 뽑혀져 있다.
정면에서 불어 온 바람에 측면에 있는 폴대, 그것도 쇠로 된 폴대가 뽑혀져 있다니...
데크와 텐트 사이가 붕 떠 있어 바람이 들어오면서 텐트를 밀어 올려 끼워져 있는 폴대도 함께 붕 떠 버렸는가보다.
다시 끼운 후 잠을 자러 침낭 안으로 들어 갔지만 달아난 잠은 돌아 오지 않는다.
바람이 점점 세게 부는 것 같기도 하고, 텐트와 폴대의 부딪히는 소리인지? 텐트가 찢어지는 소리인지? 정신 사납게 하는 소리가 바람이 달려올 때마다 뒤따라서 들려온다.
시계를 보니 3시를 넘기고 있다.
2시에 깨어나서 벌써 1시간을 넘게 바람과 놀았는가보다.
일어난 아내의 얼굴을 보자 대뜸 "철수하자"
대답없이 바로 짐을 정리하는 머슴? 한 명.
ㅋㅋㅋ
다른 사이트에서는 스트링으로 텐트를 고정한 후 타프를 없애고 다시 잠을 자는 것 같다.
우리만 바람에 쫄아서 철수를 위해서 나름 조용하게 짐을 정리했다.
대충 정리후 캠핑장을 나서는 시간이 4시 20분쯤?
캠핑장을 떠나면서도 매우 미안한 마음이 생긴다.
한 밤중에 짐을 정리하면서 소음과 자동차 소리에 완전 민폐를 끼치면서 가는 것에 마음이 편안하지 않다.
나름 조용하게, 최대한 조용하게 움직였는데도 분명 자는 사람에게는 천둥치는 소리처럼 들렸을 것이기 때문이다.
"죄송합니다."
비닐하우스를 닮은 텐트인 퍼시픽.
땅 위에서는 이 바람보다 더욱 센 곳에서도 견뎌냈는데, 데크 위에서 데크팩으로 설치를 했지만 믿지를 못해 그냥 철수를 결정했다.
땅에 박은 40cm 팩도 튀어 나오는 것에 쫄았다.
에휴...
데크에 틈이없어 앵커팩을 사용하지 못했다.
앵커팩을 사용했다면 믿을 수 있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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