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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ngJuni 2016. 10. 28. 떠나자/캠핑

'사천 비토솔섬' 오토 캠핑장 _ #03

'사천 비토솔섬' 오토 캠핑장 _20161021~23

 



캠핑 둘째 날의 아침.

자고 있는 밤 사이에 가 내렸다.

텐트 지붕을 두들기는 소리를 들었지만 맘 편히 을 이어갔다.

 

이른 아침?

늦은 새벽?

눈이 떠지면서 텐트 밖으로 나와 주위를 둘러봤다.

아무런 이상이 없음을 확인하고 카메라를 들고 정해 논 방향없이, 눈길 가는 방뱡으로 걸었다.

 

이렇게 걸으면서 새벽아침가을을 담았다.

아직은 여름색을 머금고 있는, 짙은 녹색에서 완전히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는 가을이다.



 

유기견?...

캠핑장 입구가 있는 도로에서 풍경을 담고 있는데 어느 순간부터 보이는 강아지(?)이다.

어느 누군가의 집에서 귀여움을 차지하고 있던 강아지였을지도 모르겠다.

 

처음 본 나의 얼굴을 똑바로 쳐다보면서 다가오는데...

내가 앉아서 손바닥을 보이면서 흔들자 얼른 다가와 아는 척을 한다.

일어나서 캠핑장 안으로 들어오는데 곧 바로 따라서 들어오는 것을 보고 우리 텐트가 있는 곳으로 일부러 걸었다.

텐트 안에는 강아지가 먹을 수 있는 음식들이 있을까 싶어서다.

 

잘 따라 오던 강아지는 어린이들이 소리치면서 다가오자 얼른 방향을 바꾸면서 금새 어린이 앞으로 가서 저렇게 앉아서 꼬리를 흔든다.

다른 어린이는 자신의 '언니'를 부르러 뛰어갔다.

 

잠시...

바라보다가 멈추어 버린 내 발을 다시 움직여 텐트가 있는 곳이 아닌 다른 방향을 향해 걸었다.




3일동안 우리의 쉼터가 되어준 텐트.

도로시L

퍼시픽

도로시L은 우리가 잠만 자는 텐트.

퍼시픽은 우리가 생활하면서 먹거리를 해결할 수 있는 텐트.

침실거실의 역할을 충분히 해 준 고마운 텐트다.

 




캠핑 셋째 날.

아침...

펜션 주위의 가을이다.

 


 

몇 명의 아이들이 계단을 내려가면서 '조개' 잡으러 가자는 소리에 슬~그머니 나도 따라 내려가 봤다.

어린이들만 있는 것이 아니라 부모들도 같이 바다물이 빠지기 시작하면서 드러나는 갯벌에서 뭔가를 잡고 있었다.

상대방의 의견도 구하지 않고 무작정 카메라에 담았다.

뭐라카면 안되는데...

 

조용하고 깨끗한 아침를 활기차고 상쾌한 아침으로 바꾸어 버리는 모습이다.

깨어나는 아침이다.

 

 

 

아이들의 설겆이 모습. 

둘째 날 점심을 먹고나서 아내가 무작정 아이들을 모아놓고 설겆이를 하라고 떠 밀어 놓은 모습이다.

불만이 가득한 입술로 투덜거리면서 설겆이를 하는 아이들.

그래도... 하면 제대로 하는 아이들이다.

  

 


사람과 풍경.

캠핑장에서 내가 원해서 이렇게 단체사진을 남기는 경우는 거의 없다.

자연속에 사람도 한 부분을 차지하고 싶다고 할까?

 

근디...

이번에는 사람이 배경과 어울리는 것이 아니라 망치고 있다.

완전 난민이다.

ㅎㅎㅎ

다음부터는 연출이라도 해야겠다. ㅎ

 

 

아들의 시험이 있는 1학기에는 움직이지 못하다가 시험이 없는 2학기에 갑자기 횟수가 늘어난 캠핑이면서 대부분이 다른 가족들과 함께 하는 캠핑이다.

함께하니 먹을거도 풍부해지면서 음식 종류도 다양해져서 항상 배가 볼록 나와서 들어가질 않는다.

아들도 어울릴 수 있는 사람이 있어 더욱 좋아하고.



'사천 비토솔섬' 오토 캠핑장!

이번 여름이 되기전부터 풍경_바다전경 사이트_이 좋으면서 사이트도 무지 넓고, 시설도 깨끗하며 관리도 잘 되어 있는 캠핑장이라면서 가 보자고 했는데...

이번에 소원(?)을 이뤘다.

ㅎㅎㅎ


자리를 잘 잡아서 그런건가?

다른 사이트는 모르겠지만 바다전경 사이트는 좋다.

짐 나르는 것은 빼고....ㅎ



첫 날 저녁...

펜션에 놀러 온 누님들(?)의 노래소리가 깊은 밤에도 간간이 들려왔다.

들려 올 때마다 바닷가에서 불놀이를 하면서 노래를 부르는 지난 날이 간간이 스치고 간다.

나만 그런가?


다른 사이트의 텐트는 일찍(?) 불이 꺼져 잠을 자는 것 같은데...

소음으로 들리겠지?


자꾸만 들려오는 노래소리에 울 아들의 한마디.

"요즘에 저런 노래를 누가 불러?"


순식간에 조용해지는 순간이다.

ㅋㅋㅋ



"우리도 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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