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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ngJuni 2016. 4. 22. 하루, 또 하루/오늘은...

주간 연속 2교대.

근무 시간의 변경. 

 

 

내가 입사한 지 21년, 회사 창립 37년 동안의 근무시간이 5월부터 변경이 된다.  오랜 시간동안 노동조합과 회사가 만남을 갖으면서 4월 21일 오늘, 조합원 찬반투표를 거쳐 가결되었다.  투표인원의 2/3의 이상이 넘는 77%의 찬성으로 근무 시간이 5월부터 변경된다.

 

 

근무 시간이  8시간 + 9시간 형태로 근무하는 현대 자동차를 기준으로 삼아서 우리 회사에 맞게 근무시간를 바꿀려는 가장 큰 이유는 야간작업을 없애 건강한 삶을 갖자는 취지이다.  수 년의 시간동안 노동조합과 회사가 마주 앉아 대화를 하여 결과가 나왔다.

 

결과에 대해 조합원들의 선택은 찬성.

 

개인적으로 나는?.....

말 못해. ㅎㅎㅎ

 

 

우리 반만의 특성상 부족한 생산량을 보전하기 위해서 택한  방법이 맘에 안 든다. 

노동자의 입장에서 스스로 발등을 찍는, 찍을 수도 있는 방법을 선택했다는 것.  어쩔 수 없이 선택했다해도 불만이 있는데다 그 방법을 활용할 수 있는 시간을 최소한으로 만들 수 있는 방법이 있음에도 그냥 회사의 요구대로 노동조합에서는 들어 줬다는 것에 대해 불만이다.  

 

나 혼자만 생각일 수 도 있다.

-.-;

 

5월부터 몇 개월동안 근무하다 보면 정확한 사람들의 표정을 알 수 있겠지.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는 여러 말이 나왔지만 결과가 나온 지금은 같이 움직여야지. 

바라는 것이 있다면 회사에서 이 방법을 나쁘게 활용하지 않기 바랄 뿐이며,  노동조합은 항상 지켜봐야 한다는 것이다.

 

 

4월 22일, 낮에 일하면서 마지막 잔업 3시간을 했다.  

20년 넘게 일하면서 3시간 잔업이 익숙해졌다고는 하지만 몸은 피곤함을 알게 해 준다.  밤에 일하는 것 역시 적응이 되었다고는 해도 아침 퇴근시에는 힘든 표정을 감출 수가 없다.  젊음에서 중년으로 변한 사람들의 모습에서 찾을 수 있는 것은 주름뿐(?)이다. 

 

일에 지쳐서일까?  삶에 지쳐서일까? 

 

 

5월부터는 사람들이 바라는 것처럼 여유가 있으면서 삶의 질도 높아졌으면 좋겠다.

 

혹시나 선택이 잘못되어 시간적으로 여유가 있는데 삶의 질은 낮아지면 어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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