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 입학 _ 20160302 / 수요일
'진해 남중'에 입학을 했다.
'중1' 또는 '신입생'이라는 생기 발랄한 다른 이름으로 불리며 입학을 하는 날이다. 정작 중1의 신입생인 아들은 이 말의 설레임을 알고나 있을지 모르겠다. 삼일절에 아들한테 설레이지 않냐고 물어 봤더니 들려오는 대답은 "아니, 전혀..." 새로운 사람과 선생님, 학교등 처음으로 부딪히는 모든 것에 설레임과 조금은 두려움을 간직하고 있지나 않을까 물어 봤지만 역시나 기대를 져 버리지 않는 대답이다. ㅎㅎㅎ
12시쯤을 지났을까? 갑자기 아파트 문 여는 소리에 긴장감이 순간적으로 생겼다가 사라졌다. 혹시, '아들이 일찍 오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예상은 맞았다. 입학식하는 첫 날이라 학교에서 일찍 학생들을 집으로 보내줬는가보다. 점심을 먹자고 하니 먹지 않는다고 한다. 친구와 함께 군것질(?)을 했다면서. 밥은 집에서 먹는 것으로 기본으로 알고 있던 아들인데... 벌써부터 멋대로 행동을 할 줄이야.
전혀 다른 하루 시작
학교에서 일찍 와서는 컴퓨터로 게임을 한 아들은 학원을 가면서 부터는 바쁜 하루 일정이 다시 시작된다.
저녁 6시부터 시작되는 공부를 하는 학원, 태권도 학원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는 시간은 밤 11시를 넘는다. 학원 숙제를 끝내고 잠을 자는 시간은 12시를 넘긴다. 회사에서 밤일을 하면서 수시로 아내한테 문자를 날리면서 알아 본 아들의 일정이다. ㅎㅎㅎ
오늘 아침에 회사에서 문자를 보내서 알아 본 하루 시작 모습이다.
일어나는 시간은 아침 6시 30분쯤? 버스를 타는 시간은 7시 40분쯤. 좋은 점이 있다면 함께 버스를 타고 학교에 갈 친구(?)가 한 명 있다는 것이다. 혼자보다는 둘이, 둘보다는 셋이 좋으며, 함께 할 수 있는 친구가 많으면 더욱 든든한 힘이 되지 않을까 싶다. 학원에서도 같은 학교에 다니는 친구(?)는 딱 한 명이라고 하는데 자신하고는 지적수준이 차이가 난다나. 그 친구는 수학 경시대회에도 나가는 수준이라나. ㅎㅎㅎ
태권도를 계속해서 다니라고 하고는 싶은데...
잠을 자는 시간이 너무 짧다. 학교의 수업시간은 오전 9시인데 등교는 8시 20분까지 하라니... 조기등교가 없어지지 않나? 잠을 자는 시간도 늦춰진데다 일어나는 시간도 더욱 짧아져 버렸다. 하루 평균 6시간 내외? 에휴... 걱정이다. 어쩌지? 오늘 아침 일어날 때 가뿐하게 일어 났다고 하는 것은 다행이다. 물론, 첫 날이라 몇 일을 지켜봐야 제대로 알 수 있겠지만. 자꾸 반복이 되다보면 신체와 정신적으로 적응이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아직은 한창 자라나는 아이인데... 건강이 최고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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