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연속 2교대를 하면서 낮 근무를 하는 주에는 일찍 마쳐 한가하지만 특별한 계획이 없는 나에게는 그냥 소파위에서 뒹구는 시간만 늘어 날 뿐이다.
평소에는 회사에서 운동을 1시간?정도 하다가 퇴근을 하지만 이번 주중 이틀동안은 아들의 발가락에 난 커다란 티눈을 떼러 병원에 가기로 해서 바로 퇴근하였다.
학교에서 일찍 마치는 화요일과 수요일에 맞춰 병원에 가서 치료를 받고, 이른 저녁을 먹고 학원에 가야하는 아들의 일정에 맞추기 위해서는 차가 필요한 것도 있지만 더욱 큰 이유는 걷는 자세가 불편한 아들의 편의를 봐주기 위해서다.
전에도 발바닥에 티눈, 커다란 티눈이 생겨 병원에 가서 치료를 받은 기억이 있는데 티눈이 발에 자주 생기나?
학원을 가기 싫어 하는 아들은 엄살을 부려보지만 엄마는 무조건 학원에 보내 버렸다네. ㅎㅎㅎ
저녁은 먹은 기억은 없고...
군것질로 배를 든든?하게 채우면서 컴퓨터를 보다가 커피를 마시러 석동으로 걸어갔다. 집 근처에 있는 커피숍도 있지만 운동도, 분위기도 낼 겸 조금 더 멀리 있는 커피숍으로 가기로 했다. 흐린 하늘에 대비 분홍빛 작은 우산을 가방에 넣은 다음 출발했다.
처음에는 아내가 수영장에 다니는 사람들과 함께 갔던 커피숍에 가기로 했는데... 가다보니 빗방울이 내려 그 순간에 가장 가까운 커피숍으로 들어갔다. 수영을 하러 가면서 아내가 늘 보던 커피숍인데... 지나쳐 가면서 '커피를 마시러 가 봐야지' 하면서도 아직 한 번도 안 가본 곳인데 오늘 나와 함께 '처음'이라는 설레임을 안고 들어갔다.
커피숍 특유의 커피향 속에 달달한? 향기 _빵 냄새?_ 가 함께 묻어 있는 공간의 커피숍이다.
우리가 늘 마시는 '아메리카노 블랙커피'
나는 좀 더 찐하게... ㅎ
언제부터이지?
커피숍에서 빵 조각을 함께 먹기 시작한 것이...
휴지걸이?
커피숍 모습.
1시간을 조금 넘겨 나왔다.
커피를 마시면서 어디에도 도음이 안되는 대화를 하면서... 휴대폰으로 사진을 찍으면서... 순간적으로 멍을 때리기도 하면서... 커피숍을 나왔다.
가끔은 이런 시간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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