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아내가 하는 말...
마늘종 뽑으러 가자!
마늘종을 뽑으러 가기 2일 전까지 비가 내려 작업을 못 할 것이라고 생각하고 편안하게 토요일을 맞이했다. 토요일 오후를 편안하게 보내고 있는데 마늘종을 뽑으러 내일 아침 일찍 오라는 문자를 아내가 받았다. 문자가 오기를 기다리던 아내가 참지를 못하고 먼저 문자를 보낸 덕이다.
좋아해야 하나?
ㅎㅎㅎ
마늘종을 뽑자


기온이 올라가기 전 아침 일찍 마늘종을 뽑아야 잘 뽑힌다고 미리 말을 들었다. 집에서 일찍 출발해서 일찍 도착했다고 생각을 했는데 벌써 많은 사람들이 마늘종을 뽑고 있었다.


부산에 살고 있는 친구네 보다 일찍 도착한 우리는 마을회관 옆에 있는 마늘 밭에서 마늘종을 뽑다가 다른 곳으로 자리를 옮겼다. 마을회관 옆 마늘 밭에는 사람들이 많아 친구네가 도착을 하면서 다른 사람의 마늘밭으로 가서 마늘종을 뽑았다.
마늘종을 많이, 너무 많이 뽑았다. 자동차 트렁크에 갔다 놓은 50L 마대자루에도 한가득 있고 캠핑가방에도 한 가득이다.
미리 나눠 줄 사람에게 나누어 줘도 남는 양이다. 아내가 나누어 줘야 할 사람을 더 구해야 하나?
이렇게 많은 마늘종을 간직하게 된 원인은 아내 때문이다.
원하는 만큼 뽑아서 가져갈 수 있다는 말에 많이 뽑아 나누어 주려는 아내의 넓은 마음이다. ㅎ
처음으로 마늘종을 뽑아 보면서도 숙달된 일꾼처럼 속도가 빠르다. 마치고 가자는 말에도 좀처럼 나오지 않고 계속해서 마늘종을 뽑는 아내의 모습에 체질에 맞는 일을 찾았다고 농담을 했다.
마늘종을 원하는 만큼 뽑은 다음 정자에 앉아 쉬면서 늦은 아침으로 친구네가 가지고 온 샌드위치를 먹었다.
도리원
도리원
자연산 약초로 만든 도리원의 약초장아찌로 여러분께 깊은 맛과 마음을 보여드립니다.
www.doriwon365.co.kr



맛집으로 소문이 난 집.
솔직히 말하면 우리의 입에는 맞지 않았다. 전반적으로 짜다. 장아찌 종류의 반찬이 대부분이라서 그런가? 너무 짜다는 기억이 남는다.
창녕 남지 개비리
낙동강 남지개비리길
창녕군,창녕여행, 관광지안내, 산책.자전거길, 낙동강 남지개비리길
www.cng.go.kr
점심을 먹고 그냥 집으로 돌아가기에는 시간이 남는 것이 아쉬워서 그런가? 집으로 돌아가는 길 방향으로 구경을 할 수 있는 곳을 찾다가 도착한 곳이다.
문제아니 문제는...
점심을 먹으면서 정한 장소는 이곳이 아니다. 정해진 목적지의 지명은 모르겠지만 확실히 이곳은 아니다. 결과론이긴 하지만 더 좋았다. 짧게 걸어봐서 그런지도 모르겠지만 바다의 모습과 파도의 소리, 상쾌한 숲 길의 바람이 좋았다.
오시우연
오시우연 : 네이버
방문자리뷰 681 · 블로그리뷰 246
m.place.naver.com



경남 창녕군 영산면에 있는 카페 오시우연.
커피를 더욱 부드럽게 하는 창문너머 보이는 풍경이 아름답다.
연지못.
산책 삼아 걷기 좋은 연지못의 모습이 좋다. 창원의 넓은 용지못과 다른 아름다운 정원을 떠 오르게 만드는 연지못.
오늘 일정은 마늘종을 뽑아서 주변의 아는 가족분들에게 나눠 주는 것으로 끝이 나야 하는데 원래의 일정보다 더 많은 곳을 돌아다녔다.
우리 동네를 벗어나서 다른 동네의 맛집과 카페를 가고 창녕 남지 개비리길을 짧게 걸어봤다. 한 바퀴를 다 걸어봤던 다른 사람의 글을 보면 여유 있게 걸으면 4시간 정도의 시간이 걸린다고 한다. 한 바퀴도는 거리가 6.5km.
[창녕] 남지개비리길
남지개비리길은 창녕군 남지읍 용산 마을과 영아지 마을을 잇는 6.4㎞ 트레킹 코스로, 유장하게 흐르는 낙동강을 발아래 두고 깊어가는 가을 정취에 흠뻑 취하기 좋은 곳이다. 가을이면 은빛 억
sane8253.tistory.com
추운 겨울을 제외한 봄, 여름, 가을에 제대로 도전을 해 보고 싶은 길이다.
그런데...
창녕 남지 개비리 길이...
산길처럼 등산을 해야 하나?
둘레길처럼 여유 있게 걸어야 하나?
ㅎㅎㅎ
2023년 4월 30일. 일요일.
'하루, 또 하루 > 오늘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일요일 오후 (0) | 2023.06.14 |
---|---|
봉화산(烽火山)_봉하마을 (0) | 2023.05.15 |
Road 60 (로드60) (2) | 2023.04.21 |
Romantian (로맨티앙) (0) | 2023.04.17 |
천주산 등반 (0) | 2023.04.03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