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01월 20일. 금요일.
병원 진료.
오후에 아들이 운전하는 차를 타고 병원에서 3시간을 넘기는 시간동안 보내고 집으로 돌아 오면서 약국에 들리기로 했다.
점심시간인 12시가 되어 잘 자고 있는 아들을 깨워 점심을 함께 먹었다.
오늘 오후부터는 나의 기사가 되어 주기로 했기 때문이다.
아들의 운전 경험치도 올려주는 것도 포함된다.
예약 진료를 받는 시간보다 30분 정도 일찍 도착했다.
진료를 받기 전에 챙겨 할 서류와 알고 있어야 할 사항들을 듣기 위해서 일찍 집에서 출발했다.
모든 것을 미리 준비하고 알아야 할 사항도 듣고 진료실에 갔다.
많은 사람들이 진료실 앞에 있는 의자 위애 앉아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었다.
미리 예약을 했다고 느긋하게 움직였는데 잘못된 생각이었다.
내 앞에 기다리는 사람도 많았고...
CT 또는 MRI 촬영하고 나타나는 사람도 생겨 나의 순서가 자꾸만 뒤로 밀린다.
나보다 일찍 예약을 한 사람들이다.
의사의 진료를 다 받고 몇 군데를 순서대로 들려서 병원을 나가야 하는데...
나는 알려주는 곳과 순서를 대충 듣고 움직이다가 몸과 머리가 고생했다.
여차저차 한 후...
병원에서 나와 주차장으로 걸어 나오면서 커다란 날숨이 저절로 뱉어졌다.
안타까운 것은 마스크로 다 막혀서 시원한 느낌은 없었다.
아들과 함께 진해로 넘어 왔다.
설날 연휴라 도로에 차가 많다는 것을 미리 예상을 하면서 움직였다.
진해로 가는 관문?인 안민터널로 통하는 길에 있는 많은 차들을 따라서 또는 밀려서 진해로 들어갔다.
집 주변에 있는 약국으로 처방받은 약을 사러 갔는데...
2군데의 약국에 들렸지만 처방받은 3개의 약 중에서 1개의 약이 없어 구입할 수가 없었다.
실망감을 안고 약국을 나오는 순간에...
"병원 근처에 있는 약국으로 가면 있을 수 있다."라는 말을 해 주었다.
병원 근처의 약국 2 군데에 전화를 걸어 1곳에서 있다는 시실을 확인 후 아들과 아내에게 집에서 함께 차를 타고 약국 앞으로 오라고 했다
아들이 운전하고 아내가 조수석에 앉고 내가 뒷좌석에 앉은 다음 다시 창원으로 출발했다.
내일부터 연휴라 오늘 약국이 일찍 문을 닫을 수도 있다는 말...
내일부터 문을 안 열 수도 있다는 말을 들어서 부리나케 움직였다.
약을 구입 후 다시 진해로 넘어왔다.
진해 샤브 연리지
주소 : 경남 창원시 진해구 풍호동 83-106 1층 샤브연리지
안민터널 주변이 많이 막힐 것 같아 안민계곡으로 방향을 틀어서 진해로 넘어왔다.
운전을 하는 아들의 실력을 더욱 향상 시키고자 하는 부모의 마음은 덤이다.
ㅎㅎㅎ
쪼~~~금 무서워 하는 아들에게 기운을 북돋아 주는 말과 함께 안민계곡을 넘기 시작했다.
오르막길이면서 꼬불거리는 도로.
처음은...
일반 도로보다 급하게 가속페달을 밟거나 브레이크를 밟아 불안 했지만 점차 안정을 찾았다.
운전하는 아들의 모습과 차의 반응, 뒷좌석에서 앉아 반응하는 몸으로 느낄 수 있었다.
올라 갈 때의 느낌과 내려 갈 때의 느낌이 완전 달랐다.
꼬불길을 올라 갈 때는 차도 사람도 부담스럽고 불안하게 올라 갔다.
꼬불길을 내려 갈 때는 코너링도 부드럽게 돌면서 내려갔다.
뒤로는 여러 대의 차들을 이끌고...
ㅎㅎㅎ
역시 젊음이 좋네.
습득이 빠르다.
가속 페달(pedal)을 accelerator라고 부른다.
한국에선 '악셀'[1]이라는 표현을 자주 쓰는데 이는 일본인들이 accelerator를 자의적으로 줄인 アクセル를 그대로 받아들인 것이다.
참고로 accelerator는 영국식 표현이고, 미국에서는 gas pedal이라고 부른다.
액체 기름 연료로 자동차 타이어의 회전수를 증가시키는데 왜 기체를 뜻하는 'gas'를 붙이냐고 반문하는 사람도 존재하나, 여기서 말하는 gas는 기체라는 뜻이 아니라 휘발유를 뜻하는 gasoline의 준말이다.
참고 : https://namu.wiki/w/%EC%95%A1%EC%85%80%EB%9F%AC%EB%A0%88%EC%9D%B4%ED%84%B0
순신간에 결정 되어진 샤브 연리지.
안민계곡을 지나기 전에 조수석에 앉아 있던 아내의 말.
"전에 갔는데 기다리리기에는 너무 나 많은 사람들 때문에 포기하고 도로 나왔던 샤브 연리지에 갈래?"
나머지 2명은 자연스럽게, 당연하게 동의를 한다.
'이번에도 사람이 많으면 어떡하~~~지...'
걱정 아닌 걱정을 하면서...
더연리지컨벤션 건물 1층에 자리 집고 있는 샤브 연리지.
작년 초에 새롭게 문을 연 것 같다.
한 때는 진해에 많이 보이던 샤브샤브 음식점들이 어느 순간부터는 다 없어져 버렸다.
내가 살고 있는 주변일 수도...
아들이 어려을 때 부터 집밥보다 잘 먹어서 자주 찾아가서 먹던 샤브사브.
물론...
아내도 나도 맛있게 잘 먹었었는데 가던 곳 3군데 정도의 음식점이 다 차례대로 사라져 버렸다.
오늘 모처럼... 몇 년만에 맛을 보는 샤브샤브.
얇게 저민 쇠고기와 갖가지 채소를 끓는 육수에 즉석에서 데쳐서 양념장에 찍어 먹는 요리.
육류를 사용하는 몇 안 되는 일본 요리이기도 하다. 닭고기, 돼지고기 등 다른 육류를 쓰기도 한다.
이름은 '찰랑찰랑', '살짜기' 라는 의미의 일본어 의태어로, 소고기를 육수에 담가 휘휘 저어 익히는 모습에서 유래했다.
국립국어원 외래어 표기법으로는 샤부샤부[1]이나 일상적으로는 샤브샤브와 샤부샤부가 모두 통용된다.
참조 : https://namu.wiki/w/%EC%83%A4%EB%B8%8C%EC%83%A4%EB%B8%8C
평소와는 다르게 음식이 나오자마자 먹기 시작했다.
평소에는 휴대폰을 먼저 들었는데...
사진도 딱 1장이다.
ㅎㅎㅎ
음식을 먹으면서 아들의 친구가 이곳에서 알바를 한다는 말을 들었다.
누구지 하면서 궁금해 하면서 먹고 있는데 순간적으로 누가 아들 앞에 음료캔 1개를 놓고 사라져 버렸다.
아들의 웃는 모습에 친구인 것을 알겠다.
아주 시크한 친구다.
아들아 이런 친구는 절대로 잃지 말고 가깝게 지내거라!
ㅎㅎㅎ
프랑스어 단어 chic에서 유래한 말로[1], "멋진, 스마트한, 세련된"이란 뜻을 갖고 있는 패션 용어다...만 어째 한국에서는 "쿨하다, 도도하다, 까칠하다"란 뜻에 가깝게 쓰인다.
'쿨시크', '무심한 듯 시크한'이란 문구가 쓰이는 것만 봐도.
........
주로 '무심한 듯 시크한'이라는 단골 표현이 있었기 때문에, '시크하다'에 '무심하다'는 뜻이 뒤섞여버렸다고도 볼 수 있다.
음식 맛도 좋았고.
일하시는 직원분들의 모습도 좋았고.
실내 분위기도 맘에 들었고 공기도 깨끗했다.
식탁의 배치도 손님과 손님이 서로 부딪힘을 최소로 할 수 있게 자리를 배치한 것 같다.
음식양도 넉넉하고 특히 셀프바에서 먹을 것이 너무 많았다.
3인분의 쇠고기와 면을 먹고는 배가 불러 밥은 포기했다.
다음에 가게되면 속을 완전 비우고 가야겠다.
참고로...
전에 갔던 곳은 쇠고기를 추가해서 먹고 면을 넣어서 먹고 밥을 넣어서 먹는 순서로 먹었다.
몇 년동안 샤브샤브를 못 먹어서 위장이 줄었나?
^.^...
아들의 운전에 아내가 조수석에 앉으면 운전학원의 강사?가 된다.
처음도...
오늘도...
아내는 자신도 아들과 함께 운전을 한다.
반 정도는 욕 비스무르 한 말과 함께 큰 소리로 가르침을 주기도 한다.
오른 손은 위에 있는 손잡이를 잡고 아들보다 브레이크를 더 많이 더 자주 더 깊게 밟는다.
아들이 운전할 때 아내가 옆 좌석에 앉으면 반복되는 모습이다.
이런 아내의 모습에 아들도 나도 웃음으로 반응을 보인다.
아내도 같이 웃지만 속은 시꺼멓게 타 들어가는 것이 아닌지 모르겠다.
다음 날 아침에 일어나면 어깨와 목에 통증이 있다거나 머리가 무겁다는 말을 한다.
아들도 운전을 하는 날이면 많이 피곤해 하는 것 같다.
운전 후 집에 와서 대부분 잠을 잔다.
아내가 처음 운전을 하던 때는 너무 느려서 속력을 내라고 윽박질렀는데...
지금은...
도로 법정 속로를 유지하면서 안전하게 잘 운전하고 있다.
아들의 첫 운전에는 내가 조수석에 앉아서 구경?을 했는데...
가속폐달과 브레이크의 밟는 순간과 깊이를 익히라고 했다.
시야가 확보되면 속력을 내도 되지만 시야가 안 보이면 속력을 완전히 줄이라고 했다.
코너를 돌 때와 횡단보도를 지날 때는 미리 속도를 완전히 줄이고 브레이크 위에 발을 슬며시 올려두고 돌발 상황에 대비하라고 강조를 했다.
속도보다는 시야를 넓게 멀리 보면서 도로상황을 인지할 수 있는 습관부터 기르라고 했다.
마지막으로...
너하고 차하고 자주 대화?를 하라고 했다.
자신이 운전하는 차에 대해서 잘 알아야 차도 운전자도 안전하다.
아들의 운전하는 모습을 옆 좌석에서 체험을 하다보니 나를 닮았다.
지금까지 운전을 하면서 몇 번의 자잘한 교통사고를 겪으면서 체험한 것을 말해 주었다.
운전은 다음에 잘 하면 되는 것이 아니라 지금 잘 해야 하는 것이다.
말이 운전연습이지 일단 운전하면 실제 상황이다.
운전은 항상 초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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