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이 다가오는 새벽 6시에 일어나서 해를 맞이하러 진해루에 갔다.
진해루가 있는 해안도로에 진입하지 않고 주변의 주거지역에 주차를 한 후 걸어 갈려고 했다.
고맙게도 해군교육사령부의 주차장을 이용 할 수 있었다.
해맞이를 하러 오는 사람들의 편의를 위해 새벽부터 개방을 해 주는 것 같다.
진해루에 도착.
미리 도착한 많은 사람들.
새해마다 진해에 살고 있는 사람들이 다 모이나?
ㅎㅎㅎ
해가 떠 오르는 시간은 7시 30분쯤이라고 한다.
해를 보기위해 진해루를 중심으로 해안길을 따라 많은 사람들이 하늘과 맞닿아 있는 수평선 또는 산만 바라보고 있다.
1년중 처음으로 떠 오르는 해를 보기위해...
아내와 아들도 바램을 안고 조금씩 붉어지는 수평선을 바라 보았다.
아내와 아들이 새벽에 나가는 것을 배웅?을 해주고...
잠을...
설잠을 자고 있는데 거실에서 움직이는 소리가 들려 일어났다.
멋지고 아름답고 기운이 샘솟는 일출의 영상과 사진을 기대 하면서 아내와 아들의 얼굴을 보았다.
???...
분위기가 일출을 보러 갔다 온 사람의 모습과 분위기가 아니다.
내가 묻기도 전에 아내의 입에서 불만가득한 소리로...
" 해 못 보고 왔다. "
" 와? "
" 수평선 위로 올라오는 것이 아니라 수평선을 가리고 있는 산 위로 떠 오르는 것 같다. 산 주변만 붉어지는 것 만 보고 왔다. "
" 와... 산 위로 떠 오르는 해라도 보고 오지. "
" 한참을 기다려도 붉어지기만 하지 해가 얼굴을 내밀 생각을 안 한다. 그래서 날도 춥고해서 그냥 왔다. "
" ㅋㅋㅋ... ㅎㅎㅎ!!! "
2023년 00시를 맞이 하기 위해서 재야의 종소리를 TV로 시청하면서 놀다가 짧은 잠을 잤던 아내.
아들은 새벽에 나간다니까 아예 잠을 자지않고 나갔다가 들어왔다.
모처럼 아내와 아들이 함께 가까운 곳으로 해맞이를 갔는데 결과가 좋지 못해서 맘이 안 좋다.
내가 몸이 불편하지만 않으면 좋았을텐데...
창원 진해루에서의 해맞이 모습이다.
수평선에서 떠 오로는 해와 산 위에서 떠 오는 해의 모습에서 느껴지는 감동이 다를 것 같다.
진해루에서의 해맞이는...
안 가는 거로...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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