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10월 14일 ~ 16일.
2박 3일.
2번째 방문이다.
같은 장소이지만 텐트(집)은 다른 캠핑이다.
새로 구입하고 처음으로 설치를 한 콜맨 코쿤 3이다.
거실형의 끝 판으로 불리는 텐트이다.
길이도 길지만 넓이가 넓어 많은 짐을 넣어도 움직이는 데 불편함이 없다.
이너텐트도 둘이서 잠을 자기에는 너무 넓다.
한 가족인 4명이 자도 서로 부딪히지 않고 편안하게 잠을 잘 수 있다.
단지...
설치하기가 조금 힘들다는 것이지만 몸에 익으면 다른 거실형 텐트의 설치 시간과 비슷할 것 같다.
키가 작은 사람은 설치가 더 힘이 드는 것은 사실이다.
ㅎㅎㅎ.
감성캠핑?
이번 캠핑에는 텐트도 바뀌었지만...
감성을 위한 투자도 조금 했다.
어디선가...
누군가에게...
들은 말.
캠핑에서 감성이 빠지면 난민이다.
맞는 말이다.
캠핑을 갈 때마다 자꾸만 생각나는 말에 이번 캠핑에는 난민에서 벗어나고자 노력을 해 봤다.
랜턴걸이도 구입하고...
알전구, LED 전구등을 구입했다.
아들방에 있는 조명도 가져왔다.
알전구는 너무 길이가 길어서 어떻게 셋팅을 해야 할 지 모르겠다.
텐트가 크다고 무조건 알도 크고 길이도 긴 것으로 구입을 했는데 잘못된 판단이다.
저녁식사 시간.
캠핑하면 먹는 것!
무조건 잘 먹고, 많이 먹어야 한다.
ㅎㅎㅎ
음식과 어울리지 않은 와인을 가져 왔는데...
술을 못 마시는 나를 위해 준비한 것이다.
가스버너가 처음의 화력이 아니고 점점 약해져 가는 현상이 반복되서 회사에 연락을 해서 A/S를 보내서 고쳐 왔다.
동그란 이소가스통은 괜찮은데 길죽이 부탄가스를 사용하게 되면 부탄가스 속에 이물질이 있어 구멍을 막는다고 한다.
결론은 길죽이 부탄가스는 사용하지 말라.
불멍...
캠핑의 또 다른 감성.
불멍.
일부러 장작을 조금씩 넣어 불을 바라보는 시간을 늘렸다.
화려하게 불꽃놀이를 할 까도 싶었지만 둘이서 오붓하게 오래 시간 불멍을 느끼고 싶었다.
어둠속의 캠핑장.
텐트 안에서 잠을 잘 수 있게 대충 정리를 했다.
편안한 잠자리를 위해 정리를 하고 양치질과 간단하게 씻으러 가면서 어둠속의 캠핑장 모습을 눈에 담았다.
날이 밝았다.
일어나야 할 시간도 아니고...
아직은 매너시간이지만 혼자서 시간을 보낼 겸 캠핑장의 아침 모습을 둘러 보았다.
콜맨 코쿤3의 아침모습이다.
투명한 우레탄 창이 있어 좋다.
지퍼식으로 주문을 하기에는 너무나 긴 시간이 걸려 걸이식으로 인터넷에 주문을 했다.
콜맨 코쿤2의 우레탄 창과 호환이 되니 안되니 말이 있어 고민하다가 주문을 했는데...
설치를 하고 보니 맞는 것 같다.
이상한 부분도 있어 완전히 맞다고 볼 수도 없는 것 같다.
우레탄 창 앞에서 보았을 때 왼 쪽은 위 아래에 제대로 걸이가 걸려서 틈이 적은데 오른 쪽은 위는 괜찮은데 아래 스커트 부분이 걸이를 거는 부분보다 더 길어 틈이 왼쪽에 비해 많이 생기고 바람이 불면 걸이에서 벗겨져 펄럭인다.
텐트를 잘못 설치해서 그런지 정확한 이유를 모르겠다.
다음에 다시 한 번 확인을 해 봐야겠다.
개수대와 화장실, 관리실로 가는 길 양 옆으로 색깔만 다른 같은 텐트가 세워져 있다.
길이도 엄청크면서 일반적인 텐트와도 다른 모습,
위치도 자주 걸어가야 할 길 옆에 있어 눈에 확 들어오는 텐트다.
근디...
다른 색의 텐트는 왜 사진에 없지?
내가 싫어하는 색인가?
ㅎㅎㅎ
이슬이 맺혀있는 콜맨 코쿤3.
처음 봤을 때는 놀랐다.
생각보다 많은 이슬이 텐트를 덮고 있어 뭐가 잘못된 것인가?
궁금증이 생기기도 했다.
간밤의 온도차이가 심한 것도 아니었는데...
지금부터는 시간대가...
아침인지...
저녁인지...
구분을 짓고 싶지가 않다.
그냥 귀찮다.
ㅋㅋㅋ
휴대폰으로 촬영한 사진으로 보기에는 너무나 잘 나왔다.
포토샵으로 크기를 조절하고 색감을 자동으로 보정을 한 것도 있지만 원본이 좋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다.
어쩌면...
촬영한 시간대가 사진촬영에 가장 좋은 아침과 저녁 때여서 그럴 수도 있겠다.
아들과 점심식사.
캠핑 둘째 날 점심은 아들과 함께 하기로 미리 일정을 잡았다.
캠핑장에서 아들이 있는 진주 경상대가 가까워 얼굴도 볼겸 진주에 가서 점심을 먹었다.
좋아하는 음식과 싫어하는 음식을 정확하게 표정으로 표현하는 아들의 입맛에 맞는 곳을 찾아갔다.
아들이 직접 찾은 곳이다.
아들도... 우리도 맛있게 잘 먹었다.
다 먹고 나서 주차장에 있는 포토존이 있어 엄마와 함께 사진을 촬영했다.
햇살에 눈이 부셔 인상을...
ㅎㅎㅎ
다시 캠핑장에서.
캠핑장에서 저녁은 고기가 진리다.
저녁을 만족스럽게 먹고 다시 불멍.
틈틈히 군고구마의 간식.
어제보다 화려한 불꽃으로 짧게 마무리한 불멍.
바쁘게 움직여야 할 아침을 위해...
이번에는...
유난히 감성에 신경과 집중을 한 캠핑이다.
새로 산 텐트에 더 집중한 것 같은데 집에 돌아와서 생각이 나는 것은 감성이다.
다 큰 아들 없이 우리 부부만 다니는 캠핑이 늘어나고 있다.
이번 여름 달천계곡캠핑장에서 비를 맞으면서 고생한 기억을 잊지 못하는 아들이 부모의 유혹도 거부한다.
전에는 적당히 부모의 기분을 맞춰 주면서 간혹 따라 오던 아들이 그 후로는 캠핑이라는 말이 나오면 바로 선을 그어 버리는 것 같다.
쪼매 고생했다고 캠핑이라는 말도 들을 생각도 안하다니...
ㅎㅎㅎ
캠핑장이 우연잖게 아들이 있는 곳과 가까워 짧은 시간이지만 가족이 함께 한 캠핑이다.
객지에 나가 고생?을 하는 아들.
입이 까다로워 끼니도 하루 1끼정도 먹는 아들.
야식은 자주 주문해서 먹는 야행성인 아들.
항상...
밝고 건강한 모습이길 바란다.
'떠나자 > 캠핑' 카테고리의 다른 글
수승대(搜勝臺) 출렁다리 (0) | 2023.03.02 |
---|---|
거창 산중 계곡 캠핑장 (0) | 2023.02.07 |
돌담 캠핑장 (0) | 2022.10.05 |
영학 관광농원 오토 캠핑장 (0) | 2022.09.23 |
옥천 1382 오토 캠핑장 (0) | 2022.05.02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