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12월 30일. 일요일.
일찍 일어났다.
엄청...
숙소에서 간단히 아침식사를 한 후 오늘 여행의 처음 목적지인 선착장을 향해 달렸다.
마라도를 가기위해 미리 표를 인터넷으로 구매 하였다.
첫 배.
하지만...
거의 도착하는 순간에 문자가 날라왔다.
'오늘 첫 배는 날씨가 안 좋아 출항이 취소가 되었습니다.'
'다음 출항도 날씨에 따라 변동이 될 수 있습니다.'
대충 이런 내용의 문자가 날라왔다.
이런 순간을 맞이하기 위해 새벽부터 일어나서 바쁘게 움직인 것이 아닌데...
어제부터 제주도 날씨가 우리를 안 도와주네.
"안 맞아.
제주도는 나하고 안 맞아."
들어주는 사람이 없는 불평을 하면서 주변의 볼거리를 찾았다.
용머리 해안
제주도 여행이 이번에 3번째인거 같은데...
이곳은 전에 들렸던 곳이다.
뒤늦게 안 사실이다.
ㅎㅎㅎ
'용머리 해안'을 구경하기 위해서 표를 사서 들어가야한다.
'하멜상선 전시관' 배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표를 사야한다.
우리는 표가 필요없는 곳만 걸어서 구경했다.
짧은 시간동안 갈 수 있는 곳만 둘러보고 다음 목적지로 갔다.
반가운 손님이 찾아 온다는 까치를 보면서...
신창 풍차 해안도로
이곳에 도착했을 때도 눈이 내리고 바람이 강하게 불었다.
강한 바람에도 돌아가지 않는 풍차가 있지만 우리는 못 버티고 부랴 부랴 인증샷만 찍고 철수.
ㅎㅎㅎ
갈치조림.
제주도의 갈치조림이 맛있다고 해서 여러 음식점을 찾아 보면서 선택한 곳.
이곳보다 더 맛있고, 풍경좋은 곳에 위치한 음식점도 있지만 우리 수준에 맞는 곳으로 선택한 음식점이다.
먹기전에 주인 아저씨가 먹는 방법을 가르켜 주었는데 우리는 기다리지 못하고 마구 먹었다.
갈치에 양념이 충분히 배어들도록 오랫동안 양념국물을 쫄여준 후 먹어야 하는데...
제대로 된 갈치조림의 맛을 모르고 배만 채우고 나왔다.
쇠소깍
오늘 여행중 가장 좋은 날씨다.
ㅎㅎㅎ
직접 노를 젖어 배를 탈 수도 있는데 우리는 구경만.
제주도 올레길의 일부분을 담고 있다.
유채꽃 밭
성산 일출봉을 향해 가는 도중에 갑자기 도로변에 많은 차가 주차되어 있었다.
뭐가 있나 싶어 우리도 동참을 했다.
유채꽃을 많~이 심어서 풍경을 이쁘게 만들어 관광객에게 인증샷을 찍게 만들어 버리는 곳이다.
이런 곳이 도로변에 몇 군데 있다.
적은?, 적당한? 요금을 받고 유채꽃 밭에 들어가서 사진을 찍을 수 권한을 받는다.
도로에서는 사진촬영을 할 수 없다.
제법 많은 사람들이 낚였다?
우리도 낚였다.
기분좋은 낚임이다.
성산 일출봉
2019년 1월 1일에 일출을 보기위해 선택한 장소다.
새해 첫 날에 이곳에 와서 일출을 볼려고 했는데...
전날부터 행사를 한다고 하니 많은 사람들이 밤새도록 있을 것 같아 일출은 커녕 성산 일출봉 근처에도 못 갈 것 같아 일찍 포기하고 오늘 왔다.
안전을 위해 선착순 1500명 정도만 성산 일출봉에 올라갈 수 있다는 말을 듣고 포기.
이곳도 신혼여행때 왔다.
기억이 흐미하지만 아내가 증거를 보여줘서 믿었다.
ㅎㅎㅎ
광치기 해변
이곳도 오늘 일정이 없던 장소다.
성산 일출봉에서 일출을 못 보는 것을 대신해서 광치기 해변에서 보기로 변경을 해서 미리 답사를 할 겸 왔다.
성산 일출봉으로 가는 길에, 성산 일출봉과 가까운 곳에 있다.
광치기 해변에서의 일출도 멋있다는 블로그의 글들이 많아 선택한 곳이다.
해가 수평선부터 모습을 보이면 무척 멋지겠다는 생각이 든다.
주차공간이 없어 도로변에 주차를 해야한다는 것이 걸린다.
저녁식사
성산 일출봉의 입구 주변에 있는 식당이다.
성산 일출봉의 등반 후 커피숍에서 쉬면서 저녁식사를 위해 정한 식당이다.
커피를 마시면서 시간을 보내다 남아도는 시간이 아까와 광치기 해변을 둘러본 후 들려서 식사를 했다.
이 사진을 왜 촬영했을까?
아내가 하는 말.
"우리 신혼여행때 와서 음식을 먹었던 식당이다."
난, 기억도 없는데...
무조건 믿어야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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