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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ngJuni 2018. 12. 15. 하루, 또 하루/오늘은...

김씨화덕

겨울날씨라고 하기에는 따뜻한 토요일이다.


다음날이 휴일이라서 평일보다 늦게 잠을 자면서도 부담이 없었다.

잠을 자기전에 늦잠을, 아~주 늦게 일어나겠다는 다짐을 하고 잤다.

결과는...

회사 출근시간에 맞추어 눈이 떠지는 휴일 아침이다.


그래도 억지로 눈을 감고 잠을 잘려고 노력을 하는데 도리어 잡다한 생각만 머리속으로 들어와 몸과 머리를 무겁게 만든다.

누워서 버티다 그냥 일어났다.

늦은, 게으른 휴일 아침을 맞이하고 싶었는데 실패다.


2018년 12월 15일의 토요일.




김씨화덕

경상남도 김해시 율하에 있는 피자집.



김씨화덕

김씨화덕의 본점.



김씨화덕

오늘도 제대로 길을 찾지 못했다.

목적지에 다 와서 헤매는 것은 변함이 없다.

쏘렌토의 순정 네비는 제대로 길을 안내한 것 같은데 내가 방향을 잘못 잡아 짧은 시간동안 헤맸다.


주차장을 찾아 주차를 한 후 들어가니 벌써 주문을 마치고 휴대폰을 보고 있다가 나를 보더니 작은 웃음을 보여준다.

식탁 위에 있는 주문을 한 계산서만 눈에 들어왔다.



김씨화덕 / 빅볼 샐러드

아내가 가장 좋아하는 샐러드?

아들은 아예 입에 대지를 않고, 나는 가끔씩 먹지만 아내는 자신의 앞에 놓고 수시로 먹는다.



김씨화덕 / 아마트리치아나 파스타

매운 맛이 살짝히 나는 파스타.

면으로 된 음식은 거의 다 좋아하는 아들의 몫으로 나온 파스타다.



김씨화덕 / 팔라피자

카프리쵸사 피자, 고구마&감자 피자, 불고기 피자.

3종류의 피자를 함께 만든 팔라피자.(가로 70cm X 세로 30cm)


식탁에 앉자마자 아들이 한 말.

"우리 무리했다."


이말의 뜻은 '너무 비싼 것을 주문했다' 또는 '너무 많이 주문했다'는 뜻을 포함한다.

오늘은 두개의 뜻이 다 포함된 것 같다.

ㅎㅎㅎ



김씨화덕 / 음료

음료수.

보다는 컵이 더 맘에 들어서 찍었다는 아내.



김씨화덕 / 팔라피자

팔라피자를 보면서 제주도에서 먹은 엄청 크고 긴~ 피자를 기억하는 아내.

이 필라피자를 선택한 이유가 이런 기억이 생각나서 일까?


 

 

어제 회사를 마치고 카센타에 가 있는데 문자가 날라왔다.

병원에 간다는 짧은 문자.

???


전화를 걸어 확인을 하니 학교에서 손가락을 다친 아들과 병원에서 만나기로 했다는 것이다.

아내와 아들에게 전화를 걸어 자세하고 정확한 사항을 알아내느라 고생했다.


학교의 체육시간이 오전 3교시에 있어 체육관에서 피구를 하다가 다쳤는데 담임 선생님이 병원에 보내주지 않았다.

다친 손가락이 굽어지지 않는다고, 아프다는 말을 해도 보내주지 않았다고 한다.


순간적으로 알파벳이 절로 나왔다.

다쳤을 때 초기에 정확한 진료와 치료를 받게 해 줘야 하는 것이 기본이 아닌가?

다친 손가락이 뜻대로 움직여지지 않으면서 통증이 있다는 것은 뼈가 잘못됐을 수도 있도 있는데...

한창 자라나는 나이때인데...


학교 수업을 다 마치고 늦게 병원에 가서 진료를 받은 결과,  '뼈에 금이 갔다, 낫는데 3주 이상 걸린다'는 의사의 말.



다행이 약한, 짧은 금이 가서 치료를 받으면 괜찮아진다고 한다.

휴우증이 없기를 바래야지.


이런 아들과 함께 율하까지 가서 외식을 한 토요일, 휴일이다.

맛난 거 많이 먹고 빨리 낫아라.


이 참에 왼손도 자주 사용하자, 아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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