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홉산 숲.
아침에 눈을 떴지만 주위가 평소와는 다르게 어둡다.
비가 내릴 듯 하늘이 어두운 회색이다.
강원과 서울에는 눈이 내린다는 뉴스가 있다.
새차 길들이기를 할겸 머~얼리 드라이브를 할 계획이었는데 날씨가 안 도와주나?
무조건 출발하기로 다시 한 번 창밖을 살펴보니 우산을 쓰고 다니는 사람들이 보인다.
비가 내리는 날씨에 새차를 운전해서 드라이브를 가야하나 고민을 하다가 그냥 출발했다.
새차도 여러 경험을 해봐야 한다는 중얼거림을 아내한테 하면서...
1차 목적지.
아홉산 숲.
아내가 추천한 곳이다.
계속해서 내리는 비에 우산을 쓰고 걸었다.
영화 촬영장소로 유명하다는 곳.
대나무가 많이 심어진 곳이라서 영화의 대나무 배경으로 많이 활용된 장소다.
금강송
금강송이 심어져 있지만 대나무가 심어진 곳에 비해서는 아주 적은 면적을 차지하고 있다.
서낭당
서낭당
이곳도 영화촬영의 한 장소.
영화 '대호' 촬영때 지은 서낭당이다.
대나무만 기억에 남아있다.
개인 5000원의 입장료.
걸으면서 볼 것이 별로 없는 곳이다.
천천히 걸으면 1시간 정도 걸리는 둘레길?, 산책로?
편안하게 쉬면서 미리 준비한 간편한 음식을 즐길 수 있는 유원지가 아니다.
볼거리가 많아 흥미와 즐거움을 주는 관광지도 아니다.
느긋하게 걷기만 하는 곳이다.
주변에 대나무가 심어진 길을 따라...
ㅎㅎㅎ
웨이브온 커피숍 ( Waveon Coffee)
아홉산 숲에서 나와 주변의 식당에서 점심을 먹고 기장에서 유명하다는 커피숍인 웨이브온 커피숍을 갔다.
웨이브온 커피 ( Waveon Coffee)
웨이브온 커피 ( Waveon Coffee)
웨이브온 커피 ( Waveon Coffee)
웨이브온 커피 ( Waveon Coffee)
웨이브온 커피 ( Waveon Coffee)
웨이브온 커피 ( Waveon Coffee)
웨이브온 커피 ( Waveon Coffee)
웨이브온 커피 ( Waveon Coffee)
웨이브온 커피 ( Waveon Coffee)
웨이브온 커피 ( Waveon Coffee)
웨이브온 커피 ( Waveon Coffee)
부산 기장에서 아~주 유명한 곳이라고 하는 말이 맞는가보다.
주차를 할 때가 없어 커피숍을 한참 지나쳐 되돌아 와서 반대편의 빈 터에 주차를 한 후 걸어서 갈 수 있었다.
커피숍도...
배경도...
인테리어도...
늘 보아왔던 카페하고는 달랐다.
그래서 더욱 흥미가 생기고 새롭다.
건물안이 아닌 밖에서 바다를 , 바람을 직접 보고 느끼면서 커피를 마신다는 기분에 커피맛은 잘 모르겠다.
단지, 양이 너무 적다는 것. (시내의 커피숍 양보다...)
ㅎㅎㅎ
비가 내리는 하루를 새차를 타고 잘 돌아 다녔다.
새차를 길들인다는 목표로 돌아 다녔지만 집에서 빈둥거리면서 보내는 것보다 좋다.
특히, 아들의 거부감 없는 동행에 기분이 좋다.
휴일 또는 주말과 주일에 가까운 곳으로 나들이를 가자고 할 때마다 안 간다고 하는 모습에 가끔은 아내와 나만 갈 때도 있고, 억지고 데리고 갈 때도 있었는데.
오늘은 아무말 없이 따라왔다.
같이 돌아다니면서도 평소보다 많은 대화도 하고, 많은 표정도 보여주는 아들의 모습이 기분을 더욱 좋게 한다.
실없는 농담도 받아주면서 덩달아 먼저 농담도 하고...
본래의 목적인 새차 길들이기는...
자동차의 본래의 기능은 아직은 맘에 드는데 네비가 문제다.
목적지를 바로 가르켜 주지 않고 멀리 돌아가는 길을 가르켜 준다.
돈을 내는 길로만 안내를 해 준다.
한국도로공사하고 자매결연을 맺어나?
도로에 뿌린 돈만 서울 왕복 요금이 나왔다고 농담을 할 정도다.
시간도 아깝다.
유보3.0의 네비의 환경설정을 하는 곳이 따로 있나?
찾아봐도 없던데...
믿을 수가 없는 네비다.
비를 맞은 신발, 비에 젖은 땅을 밟은 신발 때문에 매트는 물론 자동차 안쪽 문에 흙이 묻었다.
우산과 물건 때문에 콘솔박스에 긁힘도 생기고.
외부에는 말할 필요없이 흙과 빗물이 함께 묻어 있다.
세차를 해야되는데...
같이 하자고 하는 사람이 아무도 없다.
하~아...
혼자서 해야되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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