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11월 4일, 일요일. 맑음.
가을...
조금씩 가을이 오는 듯 하다 어느 순간 붉게 물들어 버린 산속으로 성큼 들어와 버린 가을...
하루, 하루...
멀리서 바라만 보는 가을이 아니라...
오늘은...
직접 가을속으로 들어가보고자 움직였다.
국밥선생
국밥선생
늦은 기상!
게으름으로 시작한 일요일의 아침이다.
허리가 아플 정도로 침대 위에서 뒹굴다가 어쩔수 없이(?) 일어나서 하루를 시작하는 일요일이다.
씻는 것 역시 느릿느릿하게 씻고나서 점심을 먹으로 움직였다.
외식!
중학교 3년의 마지막 시험기간이며, 목요일과 금요일에 시험을 끝내고 월요일에는 마지막 시험이 기다리고 있다.
평소의 잠자는 시간보다 2시간정도 늦게 자면서 공부를 하고, 시험을 치는 아들의 몸보신을 위해서 외식을 하기로 정했다.
여전히 움직이기 싫어하는 아들을 데리고 나갔다.
국밥선생 _ 손순대구이(작은 것)
첫 번째로 먹은 손순대구이.
국밥선생 _ 볶음밥
국밥선생 _ 물냉면
손순대구이를 다 먹고 볶음밥과 냉면을 먹었다.
국밥선생 _ 메뉴
지나버린 화요일(10월 30일)에 반에서 회식을 한 장소다.
포장을 해서 집으로 가져가 아내, 아들과 야식으로 먹을려고 했는데 아쉽게도 포장이 안된다고 한다.
가까운 날에 가족과 함께 와서 먹어야지 다짐(?)을 하고 있다가 바로 오늘, 점심식사로 정해 버렸다.
다행이 입맛이 맞는다고 한다.
아쉬운 것은...
아들의 먹성이 적다는 것!
진해 '내수면환경생태공원'
진해 '내수면환경생태공원'
운전은 아내가 했다.
아들을 집에까지 데려다 주고나서부터는 아내가 운전대를 책임졌다.
맑은 파란 하늘 아래에서 짙어가는 가을날을 아들과도 함께 하고 싶었는데 싫어하는 아들의 뜻을 억지로 꺽고 싶지않아 아내와 나만 움직였다.
내일 시험도 있어 한가하게 움직이기에는 아들 자신도 부담이 있었을까?
움직이기 싫어해서 그냥 집으로 들어가길 원하는 아들이었을까?
진해 '내수면환경생태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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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도로변에 심어져 있는 나무의 잎새는 붉게 물들어 깊어 가는 가을을 느끼게 해 준다.
아파트 주변의 나무들도 깊어가는 가을색을 나타내고 있다.
당연히...
이곳도 풍성한 붉은 색으로 덮혀 있을 것이라고 상상을 하면서 갔는데...
띄엄 띄엄 흩어져 있는 작은 공간마다 아직은 여름을 다 벗어나지 못한 가을을 보여주고 있다.
진해 '내수면환경생태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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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해 '내수면환경생태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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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을 즐기고 있다.
가을속으로 자신을 묻고 있다.
가을여인으로 변하고 있다.
잠시 후...
진해 '내수면환경생태공원'
진해 '내수면환경생태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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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위기를 깨는 행동을 하고 있다.
운동을 한다.
아~주 열심히 운동을 한다.
오늘 목표는 XS부분으로 통과하는 것이다.
ㅎㅎㅎ
다시...
가을속으로...
진해 '내수면환경생태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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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카메라를 들고 나갔다.
휴대폰의 카메라 성능이 좋아져서 점점 DSLR의 무거운 카메라는 멀리하게 된다.
어쩌면...
카메라를 산 처음의 기분과 다짐을 잊어버렸을지도 모르겠다.
아니, 스스로가 잊고자 했을지도...
흥미와 열정을 잃어 버리고, 게으름을 피우고 싶어하는 자신이다.
진해 '내수면환경생태공원'
진해 '내수면환경생태공원'
내수면생태공원을 한 바퀴 도는데 1시간이 걸리나?
운동삼아 뛰다시피 걸으면서 시간을 늦추는 사람...
의자에 앉아 무심히 허공을 보면서 시간을 잡고 있는 사람...
웃으면서 아이들과 뛰다가 걸으면서 가을을 즐기고 있는 사람들 속에서...
나는 어떤 모습으로 가을속에 있을까?
나얼 - 기억의 빈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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