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에서 운영하는 오토 캠핑장
달천공원 오토캠핑장
홈페이지 : https://camp.changwon.go.kr/cm/reservation.jsp
캠핑을 가겠다는 뚜렷한 계획은 없었다.
내가 그냥 지나가는 말로 추석되기 전에 캠핑 가자는 말에 아내가 바로 덜컹 잡아 버린 캠핑이다.
이런 일에는 바로 행동으로 보여주는 아내의 추진력...
다른 사람이 양도를 해서 또 다른 사람이 받은 후 다시 양도를 해서 아내가 잡아 버린 캠핑.
달천계곡 오토 캠핑장.
날짜는 2018년 8월 24일 ~ 26일.
15번 사이트.
4m X 4m의 데크 위에 딱 맞는 텐트가 없다.
2번정도 갔는데...
갈 때마다 데크를 완전히 덮어 버리는 퍼시픽을 들고 캠핑을 갔다.
이번에도 당연히 퍼시픽을 들고 갔는데...
설치를 할 수가 없다.
데크의 바로 옆으로 나무가 있어 텐트를 설치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 봤지만 없었다.
이런 저런 이론을 가지고 상상을 하면서 설치를 해 볼려고 시도까지 했지만 실패다.
결국은...
도로시S의 이너텐트와 타프의 조합으로 설치를 하기로 정했다.
퍼시픽을 다시 정리하고 차에 싣고 집으로 가서 이너텐트와 타프를 들고 다시 캠핑장으로 돌아와서 설치를 했다.
이너텐트는 바로 설치했지만...
타프가 다시 문제다.
처음은 미니타프를 설치했지만 이너텐트를 다 막아주지 못해 포기했다.
비가 내린다는 예보가 있어 이너텐트를 완전히 커버할 수 있는 렉타타프를 설치를 했다.
렉타타프도 제대로 설치를 할 수가 없다.
나무가 한 방향으로만 있으면 어찌해 볼 수도 있을까 싶기도 한데...
또한 바로 옆이 설겆이를 할 수 있는 개수대가 있어 사람들이 지나다니는 통로가 있어 사용할 수도 없어 짜증이 날 정도다.
웬만해서 짜증을 안 내는 사람이다. ㅎ
어찌 어찌해서 겨우 설치를 끝내고 여유?를 갖고 금요일을 보냈다.
무사히...
나무도 많고, 바로 옆에 계곡이 있어 그런가?
이름을 알 수 없는 벌레들이 많다.
조금 크다고 느낄 정도의 지렁이도 스물스물 기어 다니고...
바람이 세게 불지도 않았는데 타프를 설치하고 나서 잠시후에 거미줄이 바로 쳐져있다.
12년이 넘는 세월동안 나의 발이 되어 준 티지!
슬슬 노화가 진행 되고 있는지, 됐는지...
부품을 교환을 해 줘도 예전과 같은 느낌을 주지 못하고 있다.
이번에는 기어변속이 되지않아 도로의 한 쪽에 세운 후 시동을 끈 후 다시 켠 후에야 제대로 기어변속이 되었다.
내가 너무, 마구잡이로 몰고 다녀서 그런가?
2박 3일의 캠핑으로 예약을 했는데...
태풍 '솔릭'이 한반도를 뚫고 지나간다는 일기예보를 들으면서 포기를 해야되는 고민을 계속해서 하면서도 끝까지 버티다 가게 된 캠핑이다.
확실하게 태풍이 지나갔다는 생각에 전날에 미리 짐을 옮겨야되는 것을 캠핑을 가는 당일에 짐을 티지에 실었다.
회사에서 조퇴를 하면서...
이렇게까지 하면서 가게된 캠핑인데 제대로 캠핑을 못 즐기고 도중에 포기를 하고 집으로 돌아와야했다.
토요일 오전부터 내리는 비에 어닝과 미니타프를 가지고 어떻게든 편히 앉아서 빗소리를 들으면서 여유를 가질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볼려고 했지만 포기했다.
이렇게 움직이는 중에 아내가 화장실을 가다가 나무계단에 미끌어지면서 등을 다쳐서 돌아왔다.
제대로 움직이지 못할 정도로 아파하는 것을 보고 이번 캠핑은 여기서 접자는 결정을 내렸다.
비를 맞으면서 철수를 했다.
집에 돌아오기 전에 병원에 가자고 하는 말에 그냥 집으로 가자고 하는 아내의 말을 들어야 할지, 말아야 할지 고민하다가 그냥 집으로 갔다.
다행히 시간이, 하루가 지나면서 괜찮아지는 것 같다.
월요일 아침 일찍 병원에 가서 진료를 받은 결과는 뼈에 금이 갔다고 한다.
특별한 약도 필요없이 무조건 움직이지 말고 한 달정도 편히 쉬어야 뼈가 아물어진다고 한다.
이번 캠핑은...
피곤하고, 힘들고, 어려운 캠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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