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보통의 토요일과 다를릴 없는 토요일.
오전에 한의원을 갔다 오면서 아들은 친구들과 논다고, 점심도 함께 먹는다고 집 근처에 있는 PC방에 내려주고 할 일없는 아내와 나만 덩그러니 남아 대화를 나눈다.
"점심묵자."
"뭐 먹을까?"
"......."
"ㅎㅎㅎ"
다시 대화 시작.
"어제 내가 들은 카페가자?
"무슨 카페?"
"무슨 무디엄? 뮤직엄? 카페인데..."
"어데?"
"진해구청 방향인데... 정확히는 모르겠고 가보자!"
"......."
"길 아나? 정확한 위치 아나?"
"정확히는 모르겠고 가 보자!"
"......."
"......."
"가즈아~~~"
이렇게 해서 가게 된...
진해 보타닉 뮤지엄 Jinhae Botanic Museum
: http://jinhaebotanicmuseum.com/
'Botanic Museum' 뜻이 뭘까?
식물 박물관?
'진해 보타닉 뮤지엄' 안내도
'진해 보타닉 뮤지엄'의 전체적인 모습이다.
홈페이지에 있는 사진을 들고 왔는데 지금의 모습과는 조금 다른 것 같다.
진'해 보타닉 뮤지엄' 정문
정문인데...
이 문은 닫혀있고 바로 옆에 작은 문이 있어 들어가고 나올 수 있다.
진해 보타닉 뮤지엄 카페
들어가면서 바로 보이는 커피와 음료를 마실 수 있는 진해 보타닉 뮤지엄 카페.
목장?
카페 뒤편(옆?)에 만들어 놓은 작은 목장?.
솟대공원
작은 공간을 차지하는 솟대공원.
철망으로 된 터널
솟대공원을 지나면 나타나는 작은 터널?
철망으로 만들어 놓았는데...
구멍 사이에 작은 전구를 끼워놔서 밤에 보면 낮보다는 아름답지 않을까?
ㅎㅎㅎ
공원속으로...
작은 길을 따라 천천히 한 바퀴를 걸을려고 했는데...
작은 끈으로 길을 막아놔서 더 이상은 가지 못하고 되돌아 걸어서 내려갔다.
아직은...
겨울의 모습을 더 많이보여 주는 공원이면서 동시에 늦은 가을의 모습도 느끼게 해 준다.
날이 따뜻해서 그런가?
공원을 둘러보고 돌계단을 따라서 내려가면 나타나는 휴식공간.
공원에서 앞을 바라보는 풍경이 좋다.
진해시와 바다가 함께 있는 풍경.
답답함이 아닌 시원함이 있는 풍경.
공원을 둘러보면서 틈틈히 볼 수 있는 조각들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어 작은 웃음을 짓게 만든다.
폭포?
폭포라고 하기에는 너무 물의 양이 적다.
겨울 가뭄이 심해서 물이 없나보다.
비가 내려야 하는데...
ㅎ...
온실.
다른 사진들.
개인이 가꾸기에는 너무나 크고 넓은 공간이다.
1년 365일, 4계절 내내 몸을 움직이면서 가꾸어야 하는데 마음이 따라주지 못하면 할 수 없는 일이다.
사람과 자연을 좋아하고 사랑하는 사람일 것이다.
반드시 먹어야 할 점심보다도 먼저 들린 진해 보타닉 뮤지엄.
후회가 없다.
지금은 임시 개장이라서 표를 구매하지 않고 구경을 할 수 있다고 한다.
아마도...
꽃이 피는 봄이 되고, 새롭게 단장을 하면 정식으로 문을 열지 않을까 싶다.
봄부터 가을까지는 즐길 수 있는 공간이 되지 않을까?
겨울은?
지금이 겨울이니까....
조금은 부족하지 않을까?
ㅎㅎㅎ
카페에는 들어가 보지는 않았다.
아내가 찍어 온 사진을 봤을 때는 편안히 앉아 쉬면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공간으로는 부족한 것 같았다.
일반적인 도심속의 커피숍을 생각하면서...
내가 살고 있는 주변에 이런 곳이 있다는 것이 좋다.
지금은....
대부분의 식물들이 땅속에 있어 제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지만 봄이 오면 보여주겠지.
봄이 오면 다시 찾아가서 느긋하게 걸으면서 아름다운 식물들을 보면서, 간간이 웃으면서 이야기를 나누고 싶다.
미리 준비한 카메라로 인증샷을 남기면서...
우리만 가는 것이 아니라 이곳을 알려 준 가족과 함께 갈까?
ㅎ...
가는 날은...
휴일보다는 평일에.
왜?
주차공간이 많이 부족하고, 주차장을 관리하는 사람도 없어 바르지 못한 사람의 주차때문에 나가지도 들어가지도 못하는 경우도 생긴다.
정식으로 문을 열면 해결되기를 바란다.
밤에 관람하면 더 좋을까?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