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프박스를 달기 위하여 가로바를 설치하였다.
올 해 초까지만 해도 가로바를 풀지않고 계속 매달아 놓고 차를 몰고 다녔다.
이유는...
당분간은 캠핑을 못 다닐 것 같아서 깨끗하게 닦아서 집에다 모셔? 놓기 위해서 가로바를 풀었다.
4~5년동안 자동차의 지붕위에서 태양과 비와 눈등과 부딪히면서 모진 고생?을 한 가로바에게 휴식을 주는 의미이다.
ㅎㅎㅎ
가로바 설치 전
가로바 설치 전
가로바 설치 전
회사에서 집으로 와서 조금 쉬다가 가로바를 들고 지하 주차장으로 내려갔다.
간단한 작업이라 느긋하게 휴대폰에서 음악을 찾아 크게 틀고 조금은 머리를 흔들다가, 조금은 어깨도 흔들면서, 조금은 다리도 건방지게 흔들어 가면서 움직였다.
생각대로 쉽게 작업을 마무리 하는가 싶었다.
커버를 끼운 후 혹시나 하는 싶어 가로바를 앞과 뒤로, 왼 쪽과 오른 쪽으로 흔들어 보았다.
헉!
움직인다.
갑자기 더워지면서... 땀이 나기 시작하면서... 음악이 들리지 않는다.
다시 커버를 빼고 가로바를 조이기 시작하는데 분명 강하게 조였다는 생각에 작업을 마무리했는데 계속해서 너트? 볼트?가 돌아간다.
어휴...
생각만 해도 끔직하다.
만약, 이대로 루프박스를 매달아 놓고 도로 위를 달렸다는 생각을 하니 아찔하다.
차분히 다시 조이기 시작하는데 4군데 다 끊임없이, 계속해서 조여져 불안한 마음이 생기기 시작한다.
혹시나 망가져 버린 것이 아닌가?
힘을 주면 줄 수록 계속해서 너트와 볼트가 회전이 되는 것이 불안하다.
어느 정도의 힘을 줘야 적당한 것인지 알 수가 없는 답답한 마음에 비례해서 땀 구멍만 더욱 커져 버려 모기를 불러 들이고 있다.
1시간을 넘기면서 작업을 마무리 하기는 했는데... 제대로 했는지 모르겠다.
힘을 더하면 더 조여지는데... 더 이상은 무리인 것 같아 그냥 커버를 씌우고 마무리 했다.
손으로 흔들어 가면서, 확인하면서 작업을 했는데... 고정, 단단하게 고정되었겠지.
이렇게 믿고싶다.
ㅎㅎㅎ
가로바 설치 완료
가로바 설치 완료
다~ 마무리 한 모습이다.
별~ 것도 아닌 것이 사람을 고생시키네. ㅎ
어제...
퇴근을 준비 하면서 일을 마무리 하고 있는데 문자가 왔다.
"이번 주 캠핑장 예약했다."
......
처음 문자가 왔을 때 순간적으로 멍을 때리다가 답장을 한 후 자세한 것을 알기 위해서 통화를 했지만 들리는 것은 "잠시 만..." 그리고 통화 끝.
다른 사람이 예약을 취소하자마자 아내가 얼~른 잡은 후 나한테 문자를 날린 후 입금시키고 텐트를 칠 사이트에 대해서 알아 보겠다고 내(남편) 말을 씹어 먹어 버렸다~.
얼래? 뭐여? 뭐시 중한겨?...
ㅋㅋㅋ
갑자기 일정이 빡빡하게 가을 달력에 생기기 시작했다.
다음 달에도...
좋은 일, 좋은 현상인가?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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