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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ngJuni 2021. 1. 1. 하루, 또 하루/오늘은...

진해에 있는 '시루봉' 등산

하루가 지나면 2021년이 되는...

마지막 하루만 남겨놓은 2020년...

2020년 12월 31일.

 

 

집에서 가까운...

아~~~주 가까운 곳에 있는 산.

시루봉.

 

시루봉 정상

 

밤 2시쯤에 잠을 잔 후 8시쯤에 눈을 뜨고 하루를 시작.

낮 근무자는 출근을 해서 4시간 근무, 오후 출근자는 휴무하는 12월 31일.

나는 오후조.

 

며칠 전부터 일정을 잡은 등산.

멀리 있는 산이 아닌 집 바로 곁에 있는 시루봉.

여유 있게 왕복 약 3시간 정도 걸리는 시루봉.

 

출~~~발!

 

 

 

자은초등학교 뒤로 흐르는 계곡물

 

아파트 후문에서 나와 걸으면 바로 나타나는 계곡?

자은초등학교 뒤에 있는 이 계곡?을 건너면서 바로 등산이 시작된다.

 

일기 예보에 맞춰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면서 한파가 왔나보다.

좀처럼 물이 얼지 않은 따뜻한 남쪽 지방인데 오전 10시가 넘었는데도 얼어 있는 계곡물이다.

 

 

 

눈이 내린 등산로

 

새롭게 산 등산화

 

새롭게 산 등산화.

몇 번 안 신었던 등산화는 밑창이 벌어져서 버리고 새롭게 산 등산화다.

 

사람들의 평이 좋은 메이커의 등산화를 샀다.

오랫동안 신고 다녀도 변화, 변질이 심하지 않는 등산화를 사기로 했다.

같은 회사에서 만든 등산화지만 색이 다른 등산화를 원했지만 2021년 2월 중순부터 판매한다는 말을 듣고 포기.

 

인터넷으로 주문을 하기에는 너무 늦을 것 같아 바로 매장으로 가서 구입했다.

인터넷, 매장의 가격이 똑같다.

 

 

 

내가 올라 온 등산로 입구? 출구?

 

드림로드의 길까지 올라오는 등산로.

차들이 지나다닐 수 있는 길...

자전거와 사람들이 편안하게, 여유 있게 다닐 수 있는 길...

 

 

 

드림로드에 올라서면서 오른편으로 바로 보이는 모습

 

시루봉 공용주차장'에서 올라오는 등산로

 

본격적으로 등산이 시작되는 입구

 

반대편의 드림로드에서 바라보는 등산로 입구

 

쌓이는 눈이 점점 많아지는 등산로

 

약수터가 있는 휴식공간

 

눈과 등산화

 

높지도, 험하지도 않은 등산길이라 알고 있어 등산화 끈을 헐겁게 묶었는지 걸을 때마다 뒤 부분에 빈 공간이 생겨 불편하다.

다시 묶기도 귀찮아서 그냥 걸었다.

 

 

 

정상 부근에 있는 이정표

 

정상부근에 있는 이정표

 

왼쪽으로 가면 나무계단으로 이루어져 있는 곳으로 가게 되고...

오른쪽은 흙으로 되어 있는 길을 밟으면서 정상까지 갈 수 있는 길이다.

 

 

 

나무계단이 있는 등산로

 

내가 선택한 길은 오른쪽 길.

흙만 밟고 정상까지 가고 싶어 선택한 오른쪽 길인데...

왜?

이곳이 나타났누?

 

이정표가 있는 갈림길에서 오른쪽을 선택해서 걷다가 다시 나타난 2개의  길.

그냥 직진해야 하는데...

왼편으로 눈이 쌓여 있는...

보다 많이 쌓여 있는 길이 보여 절로 방향을 바뀌는 발걸음을 따라 걸었던 결과이다.

 

 

 

정상

 

내가 '시루봉'이다.

 

정상에 올라 간 순간에는 차가운 바람이 없어 느긋하게 정상을 한 바퀴를 돌면서 구경을 하면서 사진을 촬영하였다.

다른 사람이 나타나면 사진을 찍어 달라고 부탁을 하려고 준비하던 차에 드디어 3명의 사람들이 올라왔다.

그런데...

사람만이 올라온 것이 아니라 바람, 아주 차가운 바람까지 세게 올라왔다.

올라왔던 사람들은 고함소리와 함께 뛰다시피 한 바퀴 돌더니만 바로 나무계단으로 내려가 사라져 버렸다.

1분도 안되어 나타났다가 사라져 버린 사람들 때문에 다시 혼자가 된 나.

 

순간 동안 차가운 바람에 정신을 함께 날려 보내 버렸다.

쪼금만 더 기다려 보자는 마음도 금세 얼어 버리고 몸은 벌써 계단을 내려가고 있었다.

 

에고... 추워라!

ㅎㅎㅎ

 

 

 

시루봉 정상에서 바라 본 모습

 

시루봉 정상에서 바라 본 모습

 

시루봉 정상에서 바라 본 모습

 

시루봉 정상에서 바라 본 모습

 

시루봉 정상에 있는 이정표

 

이름은 알 수 없는 새

 

내려가는 길에

 

▲ 내려 가는 길

 

내려가는 길에 만난 가족

 

엄마와 어린이 셋.

엄마 앞에서 들뜬 모습으로 떠들면서 걸어 올라가는 아이 두 명.

글을 쓰는 지금도 작은 웃음이 생기게 만든다.

 

 

 

시루봉 공영주차장

 

'시루봉 공영주차장'에 있는 에어건

 

정상에서 내려올 때는 시루봉 공영주차장으로 내려왔다.

신발과 옷을 에어건으로 털어 버리기 위해서.

 

 

 

시루봉 653M

 

눈, 등산화, 사람

 

해마다 한 번 또는 그 이상 올라가는 시루봉.

집에서 일어나서 나가면 바로 올라갈 수 있는 시루봉.

가까이 있어 별 다른 감흥이 없지만 이번에는 다르다.

 

과 함께 있는 시루봉.

 

내 주변에서 반복되는 것에...

내 주변에 늘 있는 것에...

아무런 감정도 느끼지 못했던 나...

 

2021년의 첫날에도...

처음처럼...

2021년의 마지막 날에도...

처음처럼...

 

 

 

▲ 눈을 밟는 발자국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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