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1 새벽... 회사는 여전하다. 아무일도 없었다는 듯... 평온하게 똑같은 일을 반복하면서 죽은 사람들을 잊어가고 있다. 아마... 내가 사라졌다고 해도 그랬을 것이다. 우린 그저 대체 가능한 소모품뿐이었으니까. 20년전 처음... 이 회사에 입사 했을 때 가졌던 꿈, 희망, 열정 그리고 수많은 것들. 흐르는 시간속에서 그중 많은 것들이 사라져 버렸다. 그래도 아직 내겐... 아니 세상에 많은 것들이 남아 있다고 믿는다. 그럴 것이라고 믿는다. 세상엔... 아직 많은 게 남아 있다. _ 무한도전 / 무한상사 中에서... 아직은... 지쳐서 움직이지 못하는 더위가 몸에 붙어있는 가을이다. 다만, 새벽의 짧은 순간동안 이슬로 변해 세상 곳곳에 매달려서 자신의 온기를 떨쳐내고 있다. 한가위... 때로는 바쁘게, 때로는 즐겁.. 하루, 또 하루/여백이 있는 하루 2016. 9. 21.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