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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또 하루/여백이 있는 하루18

새벽... 회사는 여전하다. 아무일도 없었다는 듯... 평온하게 똑같은 일을 반복하면서 죽은 사람들을 잊어가고 있다. 아마... 내가 사라졌다고 해도 그랬을 것이다. 우린 그저 대체 가능한 소모품뿐이었으니까. 20년전 처음... 이 회사에 입사 했을 때 가졌던 꿈, 희망, 열정 그리고 수많은 것들. 흐르는 시간속에서 그중 많은 것들이 사라져 버렸다. 그래도 아직 내겐... 아니 세상에 많은 것들이 남아 있다고 믿는다. 그럴 것이라고 믿는다. 세상엔... 아직 많은 게 남아 있다. _ 무한도전 / 무한상사 中에서... 아직은... 지쳐서 움직이지 못하는 더위가 몸에 붙어있는 가을이다. 다만, 새벽의 짧은 순간동안 이슬로 변해 세상 곳곳에 매달려서 자신의 온기를 떨쳐내고 있다. 한가위... 때로는 바쁘게, 때로는 즐겁.. 하루, 또 하루/여백이 있는 하루    2016. 9. 21.
처음처럼 _ 용혜원 퇴근하면서 틀어 놓은 라디오에서 들려 온 이야기. 식당에서 일을 하는 영양사의 모습을 보자마자 반해 버렸다는 어느 남자의 이야기. 표현을 못하고 혼자서만 가슴앓이 하는... 짝사랑. 웃픈 것은 주인공과 같은 감정을 가지고 있는 다른 남자들 _경쟁자들_ 이 점점 많아지고 있다는 사실... 처음처럼 _ 용혜원 우리 만났을 때 그 때처럼 처음처럼 언제나 그렇게 수수하게 사랑하고 싶습니다. 처음 연인으로 느껴져 왔던 그 순간의 느낌대로 언제나 그렇게 아름답게 사랑하고 싶습니다. 퇴색되거나 변질되거나 욕심부리지 않고 우리 만났을 때 그 때처럼 처음처럼 언제나 그렇게 순수하게 사랑하고 싶습니다. 사랑해도 될까요 _ 유리상자 가을 남자가 되어가나? 평소라면... 무심코 듣고만 그냥 지나쳐 가는... 어떠한 감정이 나.. 하루, 또 하루/여백이 있는 하루    2016. 9. 6.
인연을 함부로 맺지 마라 _ 법정 스님 함부로 인연을 맺지마라. 진정한 인연과 스쳐가는 인연은 구분해서 인연을 맺어야 한다. 진정한 인연이라면 최선을 다해서 좋은 인연을 맺도록 노력하고, 스쳐가는 인연이라면 무심코 지나쳐 버려야 한다. 그것을 구분하지 못하고 만나는 모든 사람들과 헤프게 인연을 맺어 놓으면 쓸만한 인연을 만나지 못하는 대신에 어설픈 인연만 만나게 되어 그들에 의해 삶이 침해되는 고통을 받아야 한다. 인연을 맺음에 너무 헤퍼서는 안된다. 옷깃을 한 번 스친 사람들까지 인연을 맺으려 하는 것은 불필요한 소모적인 일이다. 수많은 사람들과 접촉하고 살아가고 있는 우리지만 인간적인 필요에서 접촉하고 살아가는 사람들은 주위에 몇몇 사람들에 불과하고 그들만이라도 진실한 인연을 맺어 놓으면 좋은 삶을 마련하는 데는 부족함이 없다. 진실은 진.. 하루, 또 하루/여백이 있는 하루    2016. 7. 25.
Nathaniel Hawthorne _ David Swan 주홍글씨, 큰 바위 얼굴의 작가, 나대니엘 호손의 소설중 데이비드 스완이라는 소설이다. 스무 살의 '스완'이라는 청년이 고향을 떠나 보스톤으로 취직을 하러 길을 나섰다가 나무 아래에 누워 잠깐 단잠에 빠져 있는 동안, 그의 주변에서 일어난 이야기를 다룬 단편소설이다. 나대니엘 호손 _Nathaniel Hawthorne 의 데이비드 스완 _David Swan 스완이 깊은 잠에 빠져있는 동안 숲을 지나가던 마차가 바퀴 고장으로 멈춰 섰습니다. 그 마차에서 내린 나이 지긋한 부부는 하인이 바퀴를 고치는 동안 햇빛을 피하기 위해 잠시 숲으로 들어왔습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평화롭게 잠이 든 스완을 발견했습니다. 세상 모르고 자고 있는 스완의 얼굴을 본 부부는 한참동안 잠자는 스완을 바라보다가 부인이 남편에게 말했.. 하루, 또 하루/여백이 있는 하루    2016. 7. 23.
서삼독(書三讀) _ 신영복 페이스북을 둘러 보다가 좋은 글귀가 있어 스크린 캡쳐를 해 놨는데 몇 일동안 잊고 지내다가 오늘에서야 제대로 보게되었다. 글을 읽으면서 글쓴이을 알고 싶어 인터넷을 통해 '신영복 교수'라는 사람을 찾게 되었으며 더불어 '작품'과 한 사람의 '역사'도 조금이나마 알게 되는 기회를 가질 수 있었다. 직접적으로 보지도 못했고, 순간적으로 알게 되어 버린 사람이지만 몇 개의 짧은 글들을 보면서 저절로 마음에 와 닿는 느낌이... 어떻게 표현을 해야 하나... 나의 얼굴을 보면서 자신의 경험과 지혜를 이야기를 해 줄 때의 느낌이라고 표현을 하면 될까? 하나... 하나가 곱씹어 읽고, 읽어야 하는 글들이다. 신영복 교수. 더불어 숲 : http://www.shinyoungbok.pe.kr/ 서삼독 _書三讀 책은 반.. 하루, 또 하루/여백이 있는 하루    2016. 7. 20.
Giovanni Marradi _ RainDance Giovanni Marradi 1952년 이탈리아 출생. 그의 아버지는 Alfredo Marradi는 유럽에서 '지휘자', '트럼펫 연주자'로서 이탈리아의 유명한 인물이였으며, 그의 할아버지는 오페라 작곡과 시인으로 명성을 얻은 바 있다. 유명한 Russian Conservatory에서 5-7세까지 작곡과 음악의 기술적인 면을 공부한 그는 1000곡이 넘는 훌륭하고 독창적인 작품을 작곡하였다. 그의 텔레비전 시리즈인 "Giovanni`s World of Music"는 미국 전역뿐 만 아니라 세계각지에서도 방송되었으며, National Academy of Television Arts and Sciences에서도 몇 차례 수상을 하였다. QVC-TV 에 게스트로 출연하여 그의 우아한 음악을 연주하곤 하는데,.. 하루, 또 하루/여백이 있는 하루    2016. 6. 22.
글자전쟁 _ 김진명 다른 책을 빌리러 갔다가 '글자전쟁'의 책이 있어 예약을 한 책이다. 예약을 한 후 약 한 달이 다 되어서 도서관에서 연락이 왔다. 책 1권의 단편이라 기다리는 시간이 길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잘못된 생각이었음을 알고 그냥 포기하고 다른 책을 읽고 있는 중에 연락이 왔다. 4월 5일, 회사에서 점심을 먹은 후 짬을 내서 도서관에서 받아왔다. 바로 읽지는 못했다. 미리 빌려 온 책은 다 봐야했고, 이런 저런 일로 책을 볼 시간을 잡지 못하고 약 1주일이 지나가 버렸다. 이번 주 화요일 저녁부터 읽기 시작해서 어제 다 읽었다. 그리고 오늘, 아침 일찍 도서관에 반납했다. 책을 기다리는 다른 사람을 위해... ㅎ... "소인의 죽음은 그 육체가 다하였기에 사(死)라 하고 군자의 죽음은 그 도를 행함이 끝.. 하루, 또 하루/여백이 있는 하루    2016. 4. 15.